“남북 2차 개성접촉, 금주내 어려워…”

남북이 개성공단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위해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나 시기와 의제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주 내 예상됐던 ‘남북 당국간 개성실무회담’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지난달 21일 북측의 요구로 이뤄졌던 ‘개성접촉’을 개성공단 운영문제뿐만 아니라 남북간 현안을 논의하는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금주 중에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회담개최를 위한 제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원칙에 따라 개성공단에 억류된 지 45일째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유씨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발하면서 개성공단의 임대료 및 임금인상 등만을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는 것.

‘유씨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하는 정부는 북측과의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유씨 문제가 개성공단 사업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며 남북 회담 의제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유씨 문제가 거론되면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은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기존합의에 대한 재협상만을 의제로 삼아 즉각 협의를 시작하자는 주장을 완고하게 내세우고 있어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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