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공식일정 돌입

남북은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제7차 적십자회담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6시15분께 시작된 회담 첫날 전체회의에서 남북 대표단은 상호 기본적인 의제를 교환하고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작업 조속 실시, 이미 상봉하거나 생사확인된 이산가족 편지교환, 이산가족 화상상봉.대면상봉 정례화 및 확대 실시, 상봉 행사용이 아닌 별도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실시 등 4개안을 제안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산가족 상봉과 생사확인 문제만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생사를 확인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으나 구체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북은 금강산호텔 2층 회담장에서 50분동안 전체회의를 가진 뒤 오후 7시15분부터 같은 호텔 연회장에서 북측 대표단이 주최한 환영만찬을 가졌다.

앞서 북측 최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4절기 중에 4번째 절기인 우수(2.19)를 계기로 남쪽에서도 눈이 다 녹았을 것”이라면서 “평양도 다 녹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의 장 사무총장은 “평양에도 봄이 왔다고 하니 반갑고 봄에 보니 금강산은 참 명산”이라면서 “적십자회담도 새 봄과 같이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적십자연맹 총회에 귀측이 대표단을 보내줘 단합된 힘을 전세계에 과시했다”면서 “이런 단합된 힘을 모아서 인도주의 발전의 결실을 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은 오는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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