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성, 6·15 공동선언 실천의지 다져

남한과 북한 여성들이 금강산에 모여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와 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는 14일부터 3일간 금강산호텔에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여성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그 어떤 정세변화 속에서도 민족을 중시하며 나라의 통일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방향에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을 지향하며 이를 위한 다방면적인 접촉과 연대활동을 적극 벌려 나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공동보도문 채택에 앞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 이명신 상임대표는 주제 연설을 통해 “내외의 어떠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이 그동안 함께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최근에 주변정세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민족끼리 단합과 국제연대를 병행해서 동시에 발전시켜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김경옥 부위원장은 “남측의 일부 보수 세력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과 남의 여성들이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이며, 그 실천강령인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는 것을 당면 통일 운동의 최우선 과제로 들고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위원회 이명신 상임대표와 조영희 공동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 각 지역 여성단체 대표 등 17명이, 북측위원회에서는 김경옥 부위원장을 비롯 12명의 여성분과위원들이 참석했다.

남측 대표자들은 지난 3월 새로 임명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로성실 위원장이 북측 대표단장으로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로 위원장은 업무 인수인계를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양측은 상대방 문건의 문구에 대한 이견으로 만 하루에 걸쳐 3차례 실무협상을 벌이느라 15일 오전으로 계획됐던 대표자회의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등 회의진행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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