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단체, 최악의 난민 인권침해국 10곳 지목

국제 난민이 가서는 안될 대표적인 난민 인권침해 지역으로 10곳이 지목됐다.

비정부단체인 미국 난민.이민위원회(USCRI)는 19일 2008년 난민 인권실태 연례 조사 결과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5개국이 최악의 인권 침해국가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난민 인권침해 지역에는 아시아 5개국을 비롯해 이라크, 케냐, 러시아, 수단, 유럽 등이 최종 선정됐다.

USCRI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제 난민 수는 1천400만명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난민 수가 급증한 것은 이라크 난민이 55만명 넘게 늘어나는 등 반란 또는 분쟁국 난민수가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난민들에 대한 박해, 폭력이 더욱 심해져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직위를 박탈하고 강제 수용소에 가두기도 했다고 USCRI 측은 전했다.

USCRI 대표 라비니아 라이몬은 “이들 국가가 난민들을 너무나 지독하게 취급해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몬은 “어떤 나라는 난민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다시 몰고 가기도 하고 대규모 강제 수용시설에 수십년간 가두기도 했으며 다시는 자기들 나라에 오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난민 인권침해 실태 평가표에는 A에서 F까지 등급이 매겨졌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난민들을 강제로 모국으로 돌려보내거나 강제 구금했다는 이유로 F 등급을 받았다.

일부 북한 난민들은 중국에서 추방돼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는 미얀마 난민을 강제로 태국으로 보냈는데 태국에서 남자는 어선으로, 여자는 사창가로 팔려가 노예 생활을 했다.

태국도 난민들을 미얀마나 라오스 등 모국으로 강제 추방해 버렸다.

난민들의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했는지 문제와 관련해선 태국과 방글라데시아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USCRI 측은 “태국의 경우 난민 14만명을 강제 수용소에 구금해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난민 대부분이 미얀마와 라오스 출신”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 네팔은 난민들이 스스로 벌어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보장했느냐 하는 면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인도가 인권 침해국에 포함된 이유는 난민들을 철저하게 차별했다는 것이다.

USCRI 관계자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 재미있는 부분은 난민들을 잘 대접했다고 해도 그들은 그대로 머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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