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후계자 최유력 포스트 승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사진·27)씨가 북한의 최고 요직 중의 하나인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발탁된 것으로알려졌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정권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김정철씨가 김 위원장과 같은 중앙당 본 청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시로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조직지도부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당 조직을 장악, 고(故) 김일성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됐고 다른 형제들은 당 요직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정철씨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철씨는 수년 전 조직지도부에 배치돼 올 들어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당무 경험이 적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측근인 이제강 제1부부장이 후견인으로서 집무를 보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돼온 인물은 영화배우 성혜림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정남씨(36), 오사카(大阪) 출신 북송동포인 고영희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정철씨, 그 아래의 정운(24)씨 등 3명의 형제다.

그러나 동생인 정운씨는 노동당의 요직이 아닌 조선인민군에 배속돼 있어 후계 구도에서 사실상 탈락한 상태이며, 정남씨는 조직지도부 소속이라는 설도 한 때 있었으나 실제로는 ‘방임상태’라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1969년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발탁됐을 때가 정철씨와 같은 나이 때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70세가 되는 5년 후 정철씨가 32세로, 김 위원장이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시기와 같아 그 때쯤 후계자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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