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하얼빈역서 출발…시민 불편

방중 5일째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중 국경도시인 투먼(圖門)을 향해 귀국 남행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 30일 오전 하얼빈시는 그의 출발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돼 출근길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정일 위원장 일행을 태운 의전 차량 30여대가 숙소인 타이양다오(太陽島)의 영빈관을 오전 7시45분(현지시간)께 떠나는 것이 목격됐고, 이때문에 시내 여우이루(友誼路), 중산루(中山路), 성정푸루부(省政府路)등 주요 도로는 7시30분부터 50분까지 교통이 통제돼 차량 정체가 심했다.


또 남쪽 방면에서 하얼빈역으로 들어오려던 열차들은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의 출발을 위해 도착이 3-4시간 지연돼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고 네티즌들이 전했다.


하얼빈 역에서도 타이양다오와 통하는 동쪽 방면에 오전 7시부터 경찰 통제선이 설치되고 30분후부터 일반인의 출입을 막았다.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의전차량들은 역 동쪽에 있는 VIP 통로를 통해 역안으로 들어갔고 김 위원장 일행은 역에 도착한지 15분만인 8시10분께 출발했다.


한편 하얼빈의 네티즌들은 29일 오전과 오후 수차례에 걸쳐 시내 교통통제가 심해 불편을 겪었다며 이는 김 위원장의 탓이라고 불평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이 29일 밤 늦게나 30일 새벽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옌지(延吉) 혹은 투먼(圖們) 등 북-중 국경도시를 향해 이동을 시작, 귀로에 오른 것 같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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