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컴퓨터 가정교사’는 김책공대 교수 김용남”

▲ 김정남이 자주 찾는 평양정보센터

김정일과 그의 가족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준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졌다. 그 주인공인 북한에서 천재로 소문난 김용남 교수.

김용남은 김정일의 IT관련 담당 개인지도 교사로, 김정일과 그 자녀들에게도 컴퓨터와 IT에 대한 교육을 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컴퓨터를 잘 한다는 북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까지 그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월간 ‘북한’(8월호)에 실린, 북한 출신 IT전문가인 탈북자 김상명씨의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씨에 따르면 김용남 교수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졸업, 프랑스 파리 제 10대학에서 유학하고 1983년 김책공대 초대 컴퓨터 강좌장으로 배치되었다. 현재 김정일 서기실 서기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자제품을 아주 좋아하는 매니아 수준의 ‘애호가’라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김정남은 자유분방한 사람이고 게임을 좋아한다 전한다. 김정남은 평양정보센터(PIC)를 자주 찾고 조선컴퓨터센터(KCC) 총장인 한우철과 상당한 친구관계로 종종 KCC에도 나타난다고 김씨는 전했다.

IT 장비 부품보고 남한 발전 가늠해

김상명씨는 북한에 있을 때 남한이 발전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정보는 모르고 한국산 TV, 컴퓨터 오디오 등이나 대만산 컴퓨터 내의 한국산 부품을 보고 짐작만 했을 뿐이었다고 한다.

남한에서 지원해준 IT관련 도서는 인민대학습당 2층에 비공개 도서열람실에 보관되어 있으며 석사 이상의 전문가만 볼 수 있다.

현재 북한의 전국 네트워크로는 광명망(광명통신망)으로 불리는 ‘과학기술검색체계’(혹은 ‘전국 컴퓨터자료통신망’) 외에 국가보위부, 인민보안성, 군대가 운영하는 독자 네트워크가 있다.

‘금별망’이라는 명칭의 북한 군 전용 독자 네트워크는 1990년대 초에 구축되었으며 군단, 사단, 여단 사령부까지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북한 전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은 구역, 군 체신소까지 설치되어 있고 체신소에서 기관이나 공장, 기업소까지는 일반 전화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국가보위부나 인민보안성 등의 독자 네트워크는 체신소를 거치지 않고 해당 기관까지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북한의 군사 분야 IT 활용능력은 다른 산업분야보다 앞서 있다. 북한군 지휘통신을 위해 최고 사령부 작전부에 전자작전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각 군단 사령부 작전과 내에 전자작전실을 따로 두고 사령부 직속의 전자전연구소를 비롯한 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다.

북한군이 전자전에서 중점을 두는 분야는 전시에 적의 전파장애를 막는 것이며 각 군단의 전자전연구소 임무는 군단 사령부를 적의 전파공격에서 방어하고 유사시 군 지휘통신을 디지털화하여 고속화, 능률화 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 kc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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