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주중 모습 드러낼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언제쯤 `얼굴’을 드러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전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타전되면서 그의 대외 행보가 51일 만에 공개됐지만 5일 밤 현재까지 북한의 활자 매체와 방송이 사진이나 동영상 없이 기사만 보도한 터라 아직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런 만큼 언제쯤 김 위원장이 TV화면을 통해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실질적으로 건재를 과시할 지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재를 알렸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볼 때 머지 않은 시점에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의 확대를 차단하려는 생각이라면 기사만으로 의혹을 불식시키기란 역부족임을 알 것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모습을 보일 것이란 얘기다.

한 정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축구경기에 참석한 것은 사실일 가능성에 약간 무게를 둔다”며 “이제 모습 드러낼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특히 6일 북중 수교 59주년과 8일 김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11주년, 9일 핵실험 2주년, 10일 노동당 창당 63주년 등 이번 주에 각종 기념일이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주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당 창당 기념일의 경우 김 위원장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동안 7해에 걸쳐 경축행사에 참석했다.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김 위원장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일상적인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단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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