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저택에 워터슬라이드·지하 철도가 존재”

▲ 커티스 멜빈 씨가 공개한 김정일 저택으로 추정되는 사진. 왼쪽으로는 대형 수영장이 보인다. <사진=디지털 글로브>

위성사진으로 북한의 비밀시설을 탐구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커티스 멜빈 씨가 구글어스로 김정일의 저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평양의 주요시설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멜빈 씨는 1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수영장 미끄럼틀)가 딸린 이 저택이 김정일 위원장의 여러 저택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범죄인 수용소(교화소) 사진과 평양 외곽에 있는 북한 최대 시장인 평성시장, 평양과 남포 중간에 있는 18홀 골프장의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2005년 2년 연속 북한을 방문한 적 있는 멜빈 씨는 그동안 북한의 주요 비밀시설을 온라인 맵으로 표시하면서 위성사진으로 북한 곳곳의 비밀 장소들을 찾아내 외부에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멜빈 씨를 ‘민간 스파이’로 소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이 인터넷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도 10일자 기사를 통해 멜빈 씨가 공개한 사진 등을 소개하며 “위성 사진과 인터넷 덕에 북한의 비밀스러운 세계는 그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김정일 저택 사진에서 “이 단지만의 철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철도는 지하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멜빈 씨는 “이런 집들은 여러 곳에 있고 한때에는 각 도마다 있었다”면서 “해안가에 많고 나라의 좋은 도로들은 대부분 이런 단지로까지 연결이 되어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외에도 김일성 동상, 평양 중심에 있는 주체사상탑, 대동강 맥주 양조장 등의 사진을 소개하며 “북한의 2천3백만 명에게 삶은 고달프다”고 전했다.

▲ 커티스 멜빈 씨가 공개한 대동강 맥주 양조장 사진.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특이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디지털 글로브>

▲ 커티스 멜빈 씨가 공개한 타조 농장 위성 사진. 헤이젤 스미스 씨는 ‘북한은 타조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프로파간다를 믿었다’고 소개했다. <사진=디지털 글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