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입모양 비뚤어져…뇌졸중 악화?

▲7월 8일 김일성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최근의 김정일(좌)과 4월 15일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한 김정일(우)의 사진을 비교했을때 왼쪽 사진의 입모양이 비뚤어 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

입이 비뚤어진 채 무표정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김정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8일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15주기 중앙추모대회 장면을 전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김정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내보냈다.

중앙TV는 김정일이 이날 행사장에 등장하는 모습부터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묵념하는 모습 등을 여러 차례 내보냈다. 행사 장면 중 김정일의 얼굴이 나오는 화면을 자세히 보면 입술의 오른쪽 부분이 살짝 올라가고 왼쪽이 내려 앉은 모습이 드러난다.

김정일이 체육관에 등장할 때 보이는 얼굴에서도 조금 비뚤어진 모습이 드러나고, 자리에 앉아서 객석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에서도 기울어진 상태를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김정일의 이러한 입모양은 올해 4월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그의 입모양(오른쪽 사진)과 분명히 구분된다.

김정일의 입모양이 비뚤어진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얼굴살이 더 빠지고 앉은 자세도 왼쪽으로 약간 기운 모습을 보여 건강 상태가 올해 초보다 안좋아졌음을 추측하게 한다.

입이 비뚤어지는 현상은 얼굴 한쪽의 신경이 마비되면서 나타나고 김정일이 앓은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과도 연관이 큰 의학적 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화면에 드러난 김정일의 모습만으로 입이 비뚤어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김정일이 이날 추모대회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서 군부대 방문 사진 조작 의혹 등으로 불거진 치명적인 건강 이상설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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