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험한 자아도취형 지도자”

미국의 저명한 심리분석가가 값비싼 고급 위스키를 즐겨 마시고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화려한 시계를 사랑하면서도 정작 자국민들에는 무관심한 김정일을 위험한 자아도취형 지도자라고 분석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제럴드 포스트 교수는 6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의 태반은 굶주리고 있는데 정작 김정일은 자신의 충성파에게 사치품을 아낌없이 선물로 주고 있다”면서 “심리학적으로 이는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정일의 호화로운 식단과 사치품 사용을 분석한 포스트 교수는 “김정일이 교활하고 약삭빠른 지도자이긴 하지만 아버지인 김일성의 그늘에 가려 있다는 게 가장 큰 심리적 도전일 것”이라며 “김일성은 체구가 좋고 항일혁명 투사로서 주체이념을 세운 북한의 건국자인 반면 김정일 위원장은 그렇지 못한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선전기관은 김정일을 김일성의 대를 잇는 사람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과장된 모습 이면에는 불안정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군정치에 대한 김정일의 집착이 북한 주민들을 더욱 더 굶주리게 만들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정일이 군사비 중 일부를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아버지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하고, 모든 군사비는 무조건 나라를 수호하는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포스트 교수는 “북한의 국민총생산 가운데 30%가 군대로 가기 때문에 북한 전체와 주민들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굉장이 작아질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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