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옌톈항 방문, 北항구ㆍ경제발전에 자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광둥(廣東)성을 방문한 것은 분명히 학습의 목적이 있으며, 중국 남부의 대표적 컨테이너 항구인 선전(深천<土+川>) 옌톈항(鹽田港)을 15일 방문한 것은 북한의 항구와 경제, 무역 발전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文匯報)는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 경제 개혁, 개방의 최전선인 광둥성을 선택한 것은 학습하고 경험하려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문회보는 한 분석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옌톈항을 시찰한 것은 북한이 중국 항구의 성공적인 경험을 빌려서 북한의 항구와 무역 발전에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참고가 되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일보(星島日報)도 김 위원장의 옌톈항 방문은 북측이 중국 항구의 경험을 북한 항구와 경제, 무역 발전에 이용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김 위원장이 15일 오전 외자를 대거 유치해 건설된 옌톈항을 관장하는 빌딩 위로 올라가 홍콩쪽도 바라보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행 중인 중국 관리들이 바다 저쪽이 홍콩이라고 밝히자 생각에 잠긴듯이 홍콩쪽을 주시했다고 중국 소식통이 말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국의 거대 통신 회사인 선전화웨이그룹(深천<土+川>華爲集團)을 방문해 자동생산라인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생산의 세부 사항들과 설비들에 대해 꼼꼼히 물었다고 명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의 공업 레이저 설비 제조업의 개척자인 다쭈레이저과학기술공사(大族激光科技公社)를 시찰하며 레이저 상품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회사측은 김 위원장을 위해 현란한 색상의 레이저를 이용해 레이저 무대 공연까지 펼쳐주었다고 명보는 말했다. 이 신문도 김 위원장이 15일 밤 선전 경제특구를 떠나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고 16일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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