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자선수 장발은 불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대학생 축구경기를 관전했을 당시 장발 선수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관전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 지도부가 즉각 남성들의 장발을 단속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관전한 축구경기는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62주년 행사로 개최된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철도대학간 경기로, 김 위원장이 장발 선수가 많은 김일성종합대학팀을 향해 “머리가 왜 저런가”, “불결하게 보인다”, “남자 축구인지, 여자 축구인지 구별이 안간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분이 상해 전반전이 끝난 단계에서 관전을 중단했으며 북한 지도부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지적에 따라 곧바로 장발을 단속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마이니치가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전했다.

특히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교직원 등이 학생들의 두발을 엄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중병설이 나돈 이후 그의 구체적인 언동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라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이 실제로 경기장에 나갔는지, TV로 시청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전에 대해서는 와병설 이후 조선중앙통신이 공식매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4일 그의 공개활동으로 보도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우리 대학생들은 예술활동과 스포츠에서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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