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공개활동 크게 감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올해 1.4분기 동안 총 12회 공개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회였다.

월별로 보면 1월 6회, 2월 4회, 3월 2회로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에 1월 6회, 2월 6회, 3월 8회로 점점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횟수 감소뿐만 아니라 시찰 대상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1∼3월에 각각 5회씩 모두 15차례 군부대를 시찰했으며 경제분야 1회, 대외활동 4회였다. 군부대 시찰이 전체의 75%를 차지, 선군정치 강화를 반영했다.

그러나 올해는 군부대 시찰이 3회로 25%에 불과하다.

그나마 군부대 시찰은 1월 하순 잇달아 3차례 진행한 후 3월말까지 한차례도 나서지 않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4월 들어서야 인민군 제487군부대를 시찰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는데, 두 달이 넘게 군부대를 시찰하지 않은 경우는 드문 일이다.

그는 지난해 이후 올해 1월까지 매달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9회까지 빠짐없이 군부대를 시찰했다. 지난해의 경우 군부대 방문은 매달 평균 5회에 이른다.

한편 군부대 이외는 경제분야와 대외, 기타활동이 각각 3회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이처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2ㆍ10 선언’ 후 군부대 방문 발길을 뚝 끊은 것과는 달리 방북 인사 접견과 공연관람 등이 활발했다.

김 위원장은 2.10 선언 후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베로즈카 무용단과 국립교향악단 공연 관람 및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접견에 이어 3월에는 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낸 ‘2차 세계대전 승리 60돌 기념메달’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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