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中 최대 전자업체 판다전자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닷새째인 24일 난징(南京)에서 중국 최대 전자업체인 판다전자(熊猫電子)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자동차를 이용해 오전 9시50분께 난징에 도착, 판다전자를 방문한 후 동교빈관에서 여장을 풀고 바로 나와 난징 외곽의 신도시 허스(河市)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세계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다시 동교빈관으로 옮겨 점식 식사를 했다.


동교빈관은 과거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이 방문해 묵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도로에는 경찰들이 10m 간격으로 배치돼 교통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난징 기차역과 동교빈관 주변에도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섰다.


김 위원장의 난징 이동경로를 보면 중국의 사회, 경제적인 발전상과 부친인 김일성 전 주석의 유적을 탐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난징을 방문한 후 제일 먼저 들른 판다전자는 1936년 설립된 중국 전자공업의 요람으로 꼽히는 유명 기업이다.


71년의 역사를 지닌 종합전자업체로 지난 20년 연속 중국 IT업계 최고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 브랜드다.


중국의 전자공업은 물론 국방현대화에도 탁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마오쩌둥(毛澤東), 등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 30여명의 중국 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주요 생산품은 이동통신, 휴대전화기, TV, 세탁기, 컴퓨터, 소프트웨어, 라디오 등이다.


국제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의 샤프, 한국의 LG 등과 합작기업을 설립했으며 1996년에는 홍콩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차기 목적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상하이(上海)는 매우 조용한 모습이다.


국빈들이 묵는 숙소인 동교빈관에는 경찰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서교빈관에서는 전국 공안회의가 소집돼 경찰들이 북적거리고 있지만 일반 손님을 받고 있다.


상하이 기차역 역시 경찰의 경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