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80년 김정일과 같은 위상”

북한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비서직에 선출하지 않은 것은 당중앙군사위원회를 먼저 장악하는 것이 권력의 안전적 승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주장했다.


정 연구위원은 30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논평을 통해 “(김정은이)양대 최고 지도기관인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를 동시에 관장하는 것보다는 김정일의 건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군부를 확실하게 통제한 후 당 중앙위원회의 장악에 순차적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과거 김정일이 6차 당대회에서 선출되었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비서직을 부여받지는 못했으나 당시 김정일이 맡게 된 당군사위원회 위원직보다 훨씬 높은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직에 임명됨으로써 사실상 김정일이 가지게 되었던 것에 상응하는 정도의 공식적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 되었고, 당 군사위원회에서 서열상 뒤처지는 리영호가 정치국 상무위원 직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김정은도 사실상 정치국 상무위원에 해당하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전망했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이번에 별도로 조직비서를 선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정은이 조직비서에 선출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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