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승절 참석 최룡해 통해 북중관계 개선 노려”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다음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5일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지도자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북한 최룡해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이 지난 5월 러시아의 전승절 때와 같이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중국 전승절에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노동당 비서인 최룡해가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이번 최 비서의 방중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최룡해를 통해 이번 남북긴장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북중관계 복원을 꾀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룡해의 방중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태 조성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긴장 상태와 관련해서 북중 국경에 군대를 이동시켰을 만큼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대해 북한의 해명을 듣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최룡해는 지난 2013년 5월 김정은의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적이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최룡해는 시 주석과의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방중 인물로 선택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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