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작년 선물용 ‘사치품 수입’ 6억달러 탕진”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사치품 규모가 6억 4429만 달러(약 6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우리 정부가 지정한 대북 반출 제한 사치품 목록을 기준으로 중국관세의 중·북 무역통계 및 북한의 대외무역동향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입이 증가한 사치품은 술, 시계, 핸드백, 화장품, 보석, 카펫 등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평양의 특권부유층을 위해 백화점과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공급물량을 늘리는 한편 체제보위 핵심계층인 당과 군부의 고위간부들에게 나눠줄 선물용 물품들의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완견은 사치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지만 유럽산 순종 시츄와 셰퍼드 등과 같은 수십여 마리의 애완견과 그 관리용품들을 수입하는 등 애완견 비용으로도 연간 총 20만 달러 상당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 사치품 수입에 쓴 돈은 옥수수 366여만t(1t당 176달러), 쌀 151만 6000t(1t당 425달러)를 각각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평가한 2013~2014년도 양곡연도의 식량부족분 34만t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북한의 사치품 수입 규모가) 김정일 체제에서는 연간 3억 달러 안팎이었으나, 김정은 체제 이후 두 배 수준인 6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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