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권력층, ‘OO대학 OO출신’ 대세

북한 김정은 체제의 당과 국가기구 인적구성은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평안남도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가 17일 ‘김정은 체제의 당(黨)·정(政) 주요 인물’ 106명을 분석,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출신 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이 35.5%로 가장 많았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17.7%, 김책공업대학 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당은 김일성종합대학(40%), 김일성군사종합대학(26%) 출신이 66%를 차지했고, 내각은 김일성종합대학(29%), 김책공업대학(24%), 국제관계대학(12%) 등 전문·특화대학 출신들이 골고루 분포됐다.


남녀 성비는 남성이 94.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내각의 상(相)급 이상의 여성비율은 2%로, 같은 사회주의권인 중국 11.5%와 러시아 7%에 비해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무위원의 11.1%, 국회의원의 15.3%가 여성이다.


출신지역은 평안남도가 18.6%로 가장 많았고, 평양 16.3%, 함북 16.3%, 함남 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탈북자 등에 따르면 함경도(30.9%) 출신 간부들이 많은 이유는 이 지역에 빨치산 출신 후예들이 많으며, 이들이 권력을 대물림받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연령은 69세로(당 72세, 내각 63세) 내각 인사들이 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지도기관인 당은 60~80대가 주축인 반면, 집행기관인 내각은 50~60대가 주류를 이뤘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이 김일성·김정일 시대부터 현재의 김정은 체제에 충성을 바쳐온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데 비해, 내각은 실무형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중심으로 기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이 후계자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2009년 1월 이후 부상한 주요 인물로는 당에서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문경덕·곽범기 당비서국 비서, 최부일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꼽혔다. 국가기구에선 리승호·리철만·김인식 내각부총리,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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