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해 포탄 떨어지면 섬멸적 반타격 하라”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서해 남단의 무도방어대·장재도방어대 등을 시찰하면서 대남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이 북한군 무도 방어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에 단 한발의 포탄이 떨어져도 지체 없이 섬멸적인 반타격을 가함으로써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적들이 감히 서툰 불질을 해대며 우리의 영토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떨군다면 그것을 서남전선의 국부전쟁으로 그치지 말고 조국통일을 위한 성전으로 이어가라”며 “침략자들이 전쟁을 강요한다면 서해를 적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이곳은 연평도 불바다와 더불어 원수들에게 인민군 포병의 본때를 보여준 자랑이 깃들어있다”면서 “(김정은 동지는) 이곳이 조선반도의 최대 열점 수역인 동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힌 매우 예민한 지역이라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동지께서 북한군 무도 방어대에는 ‘영웅방어대’ 칭호를, 무도 방어대 1포에는 ‘영웅’ 칭호를 수여를 제의했다”며 “또한 무도·장재도 군인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 기관총을 선물로 수여하고 군인·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김정은의 강경발언은 한미연합군이 오는 20일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고 있지만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으로 북한이 대남 강경 발언 등 대남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최근 리영호의 숙청으로 인해 하락한 북한 군의 사기를 제고하기 위해 김정은이 직접 연평도 포격부대를 방문해 강경발언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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