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배후, 장성택 섭정 가능성 주목해야”

44년만의 북한 노동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김정은의 배후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섭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6일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김정은은 핵심 영향력을 가진 군 조직에서 별다른 역할을 한 적이 없다”며 “김정은은 김정일과 달리 권력기반이나 카리스마 등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성택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며 “김정일의 오른팔 격인 장성택이 당분간 김정은을 대신해 섭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어린 나이로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에 비해 김정일의 매제로 지난 6월 군을 통제하는 국방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승진까지 한 장성택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성택은 사실상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현재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실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장성택이 섭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견해”라며 “(장성택 섭정 발언은) 그동안 북한 내부에서 진행됐던 김정은의 후계체제 진전 상황, 주요엘리트와 김정은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정 실장은 “나이나 연륜, 여러 가지 경험 면에서 봤을 때 장성택이 한 수 위에 있는 것은 확실하나 장성택의 중요한 한계는 군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김정은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고 장성택은 그 지시의 관리, 감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과 장성택이 일정하게 역할을 분담해서 북한을 이끌어가는 형태로 당과 군대는 김정은이, 대외관계 쪽에 장성택이 관장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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