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러시아-중국 방문 시 비상대기”

국가정보원은 “김정일이 러시아·중국 방문 기간에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이 공식 활동을 자제한 채 비상대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말했다. 


황 의원은 김정일의 러시아, 중국 방문에 대해 “러시아 방문은 동맹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러시아 입장에선 경제적 실속을 챙긴 측면이 있다”면서 “중국은 소통 차원에서 가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것”으로 국정원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이 중국, 러시아와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특히 방러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북핵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조건없는 6자회담을 얘기했다’고 하는 등 간격이 있으며, 러시아가 잘못 발표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강조점이 다른 것 같다”고 국정원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보관계 당국자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도 입장의 차이가 있으니까 동일 사안을 가지고도 해석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일은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최단 거리로 귀국길에 올랐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최단 시간에 러시아와 중국을 다녀왔는데 거리를 짧게 한 것을 보면 건강상의 이유인 것 같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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