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 학생들 ‘150일전투’ 참여 결의문 정운에게 제출”

최근 북한당국은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150일 전투’ 현장에서 보내도록 적극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K지식인연대는 13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연대에서는 여름방학을 사회주의 건설 현장에서 보낼 것을 궐기하고 이에 호응할데 대한 호소문을 전국의 대학들에 발송했다”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소식통은 “김일성종합대학은 7월 28일 학생총회를 열어 방학기간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 나가 ‘150일 전투’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전투원들을 노력, 기술적으로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했고, 모든 대학생들의 사인을 받은 후 대학 당위원회를 거쳐 당 중앙위원회에 제출됐다. 또한 ‘청년장군 김정운 대장에게 (결의문을) 드렸다’는 풍문이 학생들 속에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방학기간 동원은 학부 단위로 한 곳을 정해 집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귀가할 경우 자택이 있는 현지에서 지원해야 한다. 또한 근로확인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며 확인서는 방학 20일 중 15일정도 동원해 현장의 행정책임자와 당위원회의 보증을 함께 받아야 효력이 있다고 한다.

한편, 대학생들은 “집안형편이 어렵다보니 건설현장 간부들을 초청해 (보증을 받고) 식사를 시켰다. 방학기간에 수행할 학습과제도 많은데 일까지 하라고 하니 할 수 없지 않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소식통은 “대다수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방조로 뇌물이나 돈을 주고 확인서를 받고 있다”며 “확인서를 하는데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이 든다. 학부모들은 자식이 위축될 것 같아 돈을 빌려서라도 확인서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대학생은 생활평정이나 졸업배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학생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150일 전투’는 지난 4월 하순부터 펼치고 있는 대중 노력 동원으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운의 업적 쌓기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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