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大 총장은 성시백의 아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성자립 총장은 6.25전쟁 이전 남한에서 지하공작을 하다가 체포, 사형당한 성시백(1905.4-1950.6)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자립 총장은 북한의 유명인사이면서도 그의 경력에 대해서는 베일에 싸여 있다.

5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22)에 따르면 성시백이 그 부인 민순임과 사이에 3형제를 뒀으며 첫째가 지난 3월 29일 사망한 성세창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참사이고 둘째가 인민군 정치간부로 활동했던 성녹창, 셋째가 성자립이다.

신문은 성자립이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라고는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북측 부단장으로 온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 성시백의 아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성 총장은 1948년 10월 그의 어머니가 40대에 낳은 늦둥이다. 그의 이름 자립은 김일성 주석이 “장차 조선혁명을 빛내 나가는 초석이 되라”는 뜻을 담아 지은 것이라고 민주조선은 전했다.

그는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의 자녀와 이른바 혁명유자녀들이 다니는 만경대혁명학원을 나와 인민군 지휘관으로 근무했으나, 김 주석의 더 공부를 시키라는 지시로 학업을 계속하게 됐다.

신문은 그가 어느 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측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남조선 혁명가’로 불리는 그의 아버지 성시백은 남한에서 활동하다 1950년 5월 체포돼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하기 하루 전에 사형당했다.

그는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하면서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한때 몸담았는가 하면, 중국공산당에서 발행한 ‘대중신문’ 편집원 등으로 활동했다고 북한은 밝히고 있다.

민주조선은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이 유명무실한 존재로 돼 버린 여기에도, 4월 남북연석회의에 김구선생을 비롯한 남조선 우익정객들까지 북반부로 들어오게 된 여기에도 성시백 동지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체포돼 미 육군형무소에 있을 때 아들 자립을 업고 면회간 부인 민순임에게 “이제 우리 세상이 온다”면서 그 때가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김 주석을 찾아가라는 마지막 부탁을 했다고 밝혀, 성시백이 6.25전쟁이 발발할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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