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北총리 캄보디아 공식방문

김영일 북한총리가 1일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동남아 4개국 방문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김영일 총리 일행은 1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해 3박4일간의 캄보디아 방문을 시작했다.

32명의 북한 대표단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김영일 총리는 이날 환영행사에 이어 훈센총리와 총리회담을 갖고 투자와 해상수송협정 등에 서명할 계획이다.

김총리는 이어 고 김일성 주석과 막역한 관계를 갖고 있던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과 노로돔 시아모니 현 국왕을 차례로 예방하며 체아 심 상원의장과 헹 삼린 하원의장도 방문한다.

북한과 캄보디아는 김일성 주석과 시아누크 전 국왕의 친분관계로 북한에서 캄보디아 왕궁수비를 직접 담당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에서 지병 치료를 받던 시아누크 전 국왕이 북한을 장기 방문하자 시아모니 현 국왕이 부친을 모시러 방북하기도 했다.

시아모니 국왕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북한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최근 한국의 투자와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 국가별 순위 선두를 차지하고있는 반면 북한과의 관계는 두개의 식당 등을 제외하면 극히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