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총재 21년만에 訪北…”이산가족 논의”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 일행이 20일 북한을 방문했다. ICRC 총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1년 만이다.


ICRC 이완 왓슨 대변인은 이날 “마우러 총재가 북한에서 진행 중인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활동성과를 검토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왓슨 대변인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마우러 총재가 남북한 동시 방문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산가족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를 남북한 당국자들과 적십자 관계자들에게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한이 요청한다면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이산가족 상봉 관련)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산가족 간 연락과 상봉을 주선하는 일에 다년간의 경험이 있고 분쟁 당사자들의 신뢰를 얻는 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러 총재는 북한과 수해지원 등 인도적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ICRC는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북한 주민에 대한 의료 지원과 농촌 식수개선 사업 등을 해왔다.


한편 마우러 총재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오는 25∼27일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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