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차장 김숙·3차장 최종흡 임명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국가정보원 1차장에 임명됨에 따라 김 본부장의 역할을 대신할 후임자 인선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교부는 당장 내주 스티븐 보즈워스 북한특사가 한국을 방문, 6자회담 재재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신속하게 북핵 현안을 책임질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 본부장의 후임으로는 위성락 외교장관 특별보좌관(외시 13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조태열 주 스페인대사(13기), 조태용 주아일랜드 대사(14기), 김규현 주미공사(14기)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 10개여월간 수석대표 직을 수행한 김 본부장은 북한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고 이명박 정부의 북핵정책을 원만하게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반면,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문제와 검증의정서 채택 등의 과정에서는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함으로써 한국의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본부장은 “미국 새 정부의 북핵라인이 정비되고 본격적인 6자회담 재개 준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할 일이 많은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국정원 1차장에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차장에 박성도 전 국정원 정보판단실장, 3차장에 최종흡 국정원 상임자문위원을 임명했다.

청와대측은 “김 1차장은 소신이 분명하고 선이 굵은 스타일로 해외관련 정보의 수집, 분석 업무 적임자이며 박 2차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자리 관리 능력을 갖췄고 최 3차장은 대북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두루 가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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