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네티즌에 천안함 절단면 전격 공개

국방부가 네티즌들에게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보관중인 천안함을 공개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있다.


국방부는 31일 군 대변인실이 운영하는 트위터(@ROK_MND)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 20명에게 오는 6월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고해역에서 인양한 천안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미 천안함의 절단면을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1600여명의 팔로워(follower)들에게 전송했으며, 트위터 이용자는 RT(Re-Tweet:돌려보기) 기능을 이용해 응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응모자 중 무작위로 20명을 선발해 6월4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안함 공개에 참여하는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기나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일반인들이 직접 본다니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 반면, “천안함 사건을 이벤트로 활용하는가”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가 천안함의 절단면을 언론과 정치인, 퇴역군인, 국방․외교․통일 자문위원 등에 이어 네티즌들에게 이를 공개하는 것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각종 ‘의혹’제기와 ‘음모설’이 난무하는 것에 따른 조치로 읽혀진다.

한편 국방부는 30일에도 천안함 침몰 전후 3시간 분량의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천안함과 관련한 의혹해소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