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터민 10명중 2명만 취업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탈북자) 10명 중 2명 가량만이 취업을 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새터민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4.8%인 30명만이 취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75.2%인 91명은 직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9명)과 전업주부(7명) 등 취업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대다수 새터민이 일을 갖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이 적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

그나마 취업자도 정규직은 단 7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비정규직이거나 자영업 등이었다.

취업자의 절반 이상(55.3%)이 저임금을 직장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들었으며 상사.동료와의 관계 (29.8%) 등에도 애로가 큰 것으로 호소했다.

직장을 구하는데 가장 큰 애로로 58.8%가 ‘자격증과 기술 등의 부족’을 들었으며 27.5%는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꼽았다.

지역사회 적응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34.8%가 문화.관광시설 이용 애로를 들었으며 다음으로 이웃과의 교제문제(11.2%), 공과금 납부방법(7.9%), 관공서 이용(6.7%) 등을 지적했다.

적응과정에서 주된 상담자로 30.2%가 경찰을 꼽았으며 민간단체(29.6%), 가족.친척(10.1%), 공무원(8.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은 남자 69명, 여자 127명 등 모두 19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4천만원을 들여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자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