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1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과 도로 개통식을 10월에 갖고 철도도 올해안에 개통하기로 하는 한편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오는 9월 개성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0차 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12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북은 철도.도로 시험운행과 개통식에 앞선 8월 중 철도연결 구간에 대한 노반실태를 공동점검하기로 했다고 남측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남북은 또 2006년부터 경공업과 광공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2006년부터 경공업과 광공업 분야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수산협력실무협의회 첫 회의를 오는 25∼27일 개성에서 열어 서해상 평화정착과 남북 어민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어업분야 협력 문제를 본격 논의키로 했다.
그는 “현재 남북 양측이 기본 합의는 다 했는데 몇 가지 남은 세부사항 협의가 필요해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이번 회의를 총괄하는 12개항으로 구성된 1개 합의문과 경협협의사무소 개설.운영에 관한 합의서, 쌀 차관 지원에 관한 합의서 등 2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