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상주인력 오늘 1천여명 철수

북한의 육로 통행 제한.차단과 상주인력 감축 등을 담은 `12.1 조치’에 맞춰 28일 오후 개성공단을 포함한 개성 지역 우리 측 상주인력 1천명 이상이 철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북경협협의사무소 관계자 9명을 포함, 약 1천200명(개성관광객 제외)이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 중 1천명 이상은 북한의 12.1 조치에 따라 철수 대상으로 구분된 개성공단 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며, 이날 중 복귀하지 않는 나머지 800~900명으로 추정되는 철수대상자들은 전원 29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개성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한 당국은 12월1일 이후에 허용할 개성공단 기업과 관리위의 상주 인원수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관리위 관계자는 “북측은 다수의 입주업체들에 12월1일 이후 상주허가 인원 명단을 통보했으나 일부 업체들의 이의제기가 있어 북측과 조율 중”이라며 “철수 대상자들은 28~29일 사이 모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성 관광객 210명은 이날 오전 마지막 관광길에 나섰고 마지막 운행을 하게 된 경의선 열차도 기관차 1량과 차량차 1량 만으로 화물없이 오전 9시30분께 문산역을 떠났다.

북한은 지난 24일 `12.1조치’를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관리위의 경우 현 상주 인원의 50%, 생산업체는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 현대아산 협력업체는 현 인원의 30%, 건설.서비스 업체는 현 인원의 절반 정도만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종 교류협력과 경제거래를 위한 남측 인사의 육로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개성관광.경의선 철도 운행.남북경협협의사무소를 각각 중단 또는 폐쇄키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