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외무 “2·13합의 신속 이행 노력할 것”

한국과 러시아는 31일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사항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현안과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13합의’가 지체없이 잘 이행되도록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세그레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 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논의된 현안들은 다음 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현재의 6자 회담 진전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곧 열릴 6자회담 본회담에서 6자 외무장관 회담 의제 등이 협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순 장관은 “한.러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남북한과 러시아 3국이 순조롭게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도의 경우 각국의 전문가 회의와 해당 부처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철도 사업 추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철도는 단순히 지역내 물류 수송 개선 뿐 아니라 경제 및 평화.안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시작 전 한국인 인질 석방 소식을 환영한다고 전했고 송 장관은 “탈레반 무장세력들에 의해 납치당한 한국인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원.격려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