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의 은둔청산 방식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주로 군부대 방문이나 예술활동 참관을 통해 긴 은둔 생활을 청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일부가 최근 6년간 김 위원장이 20일 이상 공개행보를 중단했다가 활동을 재개할 때의 상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군부대 및 군 유관기관 방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5차례로 가장 많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6일(이하 보도시점 기준) 제776군부대의 산하 대대 등 시찰을 통해 27일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2006년 8월13일 39일만에 나타났을 때는 제757군부대 축산기지를 시찰했다.

그는 또 2005년 4월6일 28일만에 모습을 드러낼 때도 인민군 제487군부대를 시찰했고 2003년 10월20일과 그해 12월9일 각각 제534군부대 산하 농장 현지지도와 제350군부대 시찰을 통해 39~40일간의 침묵을 깼다.

체육.문화 행사 참석이 4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김일성종합대와 평양철도대학간의 축구경기 참관을 통해 51일만에 나타났던 김 위원장은 작년 7월26일 러시아 무용단 공연 관람을 통해 2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또 2005년 5월21일에는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관람을 통해 20일간의 공백에 마침표를 찍었고 40일만에 등장한 2003년 12월9일에는 군부대 시찰에 이어 예술 소품 공연을 관람했다.

민간 기관이나 외국공관 방문을 통해 `깜짝 등장’한 때도 있었다.

작년 3월5일 25일만에 나타났을 때는 중국대사관을 방문했고 같은 해 6월2일 26일만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자강도 강계시 산업시설을 현지지도했다.

또 노무현 정부 출범을 즈음해 49일간 보이지 않다 2003년 4월3일 등장했을 때는 김형직군의대학을 시찰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활동 경향을 보면 군사분야 활동이 많은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낼 때 첫 활동은 비군사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