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지스 구축함 추가확보 추진

군당국이 이지스 구축함(7천600t급)을 3척 가량 추가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 및 국회 국방위원회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군당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주변국과의 해양주권 갈등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의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애초 ’국방개혁 2020’에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담았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고 대포동 계열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이 급변, 기존 계획을 변경해 추가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군당국은 최근 국회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해군은 상반기 내로 이지스 구축함의 추가 소요를 합참에 요청할 계획이며 합참도 해군의 소요 제기를 검토해 추가로 확보 가능한 척 수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3척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안을 합참에 소요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스 구축함의 건조 비용은 척 당 1조 원에 이른다.

군 소식통은 “이지스 구축함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추가로 확보할 척 수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해군에서 상반기 내로 소요를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추가 소요가 확정되면 기존 ’국방개혁 2020’의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우리 군은 올해 하반기 실전 배치될 세종대왕함(1번 함)에 이어 2010년과 2012년 각각 1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앞서 해군은 2020년까지 3개 전단으로 구성되는 기동전단에 각각 2척씩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할 예정이었으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기 환수와 주한미군이 수행했던 대(對) 화력전 임무를 이양 받는 등의 과정에서 전력증강 정책 우선 순위에 밀려 3척으로 줄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공군력과 미사일을 해상에서 제압하려면 동.서해에 각각 2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돼야 하고 적의 탄도탄과 전투기를 동시에 상대하려면 2척이 1조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군은 북한의 탄도탄 요격을 위한 하층방어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이지스 구축함에 사거리 320~400km의 ’SM-6’ 또는 ’SM-3 블록 4’ 함대공미사일의 장착을 추진 중이다.

이지스 구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 등을 이용해 1천여km에서 날아오는 탄도탄을 탐지하는 것은 물론 사거리 내로 접근하면 함정에 장착된 SM-2 함대공미사일 등으로 요격할 수 있으며 500km에서 접근하는 항공기와 함정 등 1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150km에서 이들을 요격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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