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중폭파전문가 “폭발음-지진파 주목”

군당국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발생한 폭발음과 지진파에 주목하고 이를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수중폭파 전문가는 2일 “천안함 침몰 당시 발생한 지진파의 진도(1.4~1.5 )가 TNT 180여㎏의 폭발력이라면 수중에서는 엄청난 규모”라면서 “당시 여러 해저 상황을 대입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지진파를 생성한 폭발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9시22분께 천안함의 함장과 구조된 승조원들이 한 차례 강력한 폭발음을 청취했다. 이어 천안함의 포술장 김광보 대위도 2함대사령부에 “폭발음이 있고 배가 침몰하고 있다. 구조해 달라”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교신록에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합참과 해군의 해상(수중)무기 전문가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폭약전문가 등 82명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은 사고 당일 해상의 바람과 파도, 유속, 수심 등의 다양한 상황을 대입한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지진파를 발생시킨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 해상에 투입된 기뢰제거함인 양양함과 옹진함도 지진파를 생성한 원인이 어뢰나 기뢰 폭발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파편을 탐색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해상은 수심이 깊어 함정이 좌초될리 없으며 내부 폭발 정황도 없는 이상 외부 폭발에 의한 것으로밖에 추정할 수 없다”면서 “사고 해상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증거물을 찾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가 전날 천안함 침몰사고 입장 발표 때 사고 당일 북한 반잠수정의 기동 여부를 명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정의 동향은 정찰위성 등으로 사전 또는 사후에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지만 반잠수정의 동향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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