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인터폴사무총장 “北, 매우정교한 위조달러 제조”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로널드 케네스 노블 사무총장은 23일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가 인터폴의 주요 관심사이며, 북한의 이러한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찰과 협력관계를 위해 21일 방한한 노블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인터폴이 파악한 바로는 북한은 미국 달러를 위조하고 있다”면서 “특히 매우 정교한 50달러와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블 총장은 “지난해 인터폴은 북한이 위폐 제조 도구를 구입하려는 협의를 포착했다”며 “2005년 3월과 올해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186개 인터폴 회원국에 ‘오렌지색 경보’를 발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폴은 지난 7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북한위폐특별대책회의에서 동전이나 지폐 제조 기구를 만드는 회사들이 자사 상품을 북한에 수출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국제테러문제와 관련, 그는 “9·11 테러 이후 인터폴에 정보가 등록된 국제 테러범 수가 2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었고 회원국 사이의 정보교환이 연간 300만건에서 1000만건으로 증가했다”며 테러와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폴 한국사무국뿐 아니라 한국의 일선 경찰관들도 정보를 공유해 외국인 범죄자, 수배자, 테러리스트 등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폴은 무기나 폭탄, 기타 위험 물질의 이동을 각국 경찰에 경고할 때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다. 연간 수백 차례에 내려지는 다른 경보와 달리 ‘오렌지색 경보’는 매우 드물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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