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北 김정일 미공개 아들, 새 후계자로 부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 북한 전문가인 일본 와세다 대학의 시게무라 도시미쓰 교수의 말을 빌려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아들 김정남과 김정철 외에 또다른 아들이 전면으로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지금까지는 김정남(37)과 김정철(28)을 지지하는 두 세력 사이에 내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제 다른 아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말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이 아들은 군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과거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30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아들이 정말로 군부의 지지를 받는다면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들의 존재가 맞다면, 이 아들이 김 위원장의 차남이 되고, 김정철은 셋째 아들이 된다.

시게무라 교수의 북한 내 소식통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 개월밖에 살지 못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66세의 김 위원장은 올해 최소 1회, 아마도 2회 뇌졸중을 겪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후계와 권력 투쟁에 대한 억측들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북한 당국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북한 내에 혼란이 있다는 것은 외국인들의 바람일 뿐”이라며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 당 중앙위원회가 그렇게 할 것이며, 권력 투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후계자가 반드시 아들일 필요는 없다”며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과 대처할 수 있는 김 위원장과 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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