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FP 통한 대북식량 지원 중단

미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한 대북식량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 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북한에 도착한 미국 정부의 대북 지원 식량이 마지막이었다”며 “WFP는 다음 선적분이 언제 도착할지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전혀 통보 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정부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14만 3천3백30톤의 식량을 WFP와 미국의 비정부 기구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했다.

방송은 미국의 식량 중단 이유에 대해 “미국이 북한에 식량 감시요원을 추가로 파견하는 데 대한 북한 측과 의견 조율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북한 내 모니터링이 문제가 있어 미국이 직접 모니터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미국 정부 측의 모니터링 요원들을 더 보내려고 한다며 북한 당국과의 갈등의 이유를 밝혔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정치적 이견과 상관없이 북한 내 굶주리는 사람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책임과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된 물자를 올바르게 써야 하는 책임, 즉 굶주리는 사람들이 지원 식량을 받아야 한다는 두 가지 책임을 갖고 있다”며 “미국 측 요원 추가 파견에 대해 계속 북한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식량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WFP는 “지금까지 모니터링과 관련한 북한 당국의 협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한국어 구사 요원의 채용을 둘러싼 상세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은 WFP측이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올해 수확양이 자신들의 조사 수치보다 많은 데 대해 “WFP는 이번 조사 결과가 북한의 식량 실태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믿을 만한 수치라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