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아태위 ‘한인 이산가족 청문회’ 추진 계획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고향(북한) 방문 실현을 위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이 청문회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이 지난달 미국 외희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친한파 의원모임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한 청문회를 열 의지를 밝혔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이산가족문제를 미국의 대북정책과 분리시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산가족 현황과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청문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그가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 7월 9일 위싱턴 인근에 주거하고 있는 한인 고등학생들(한인 이산가족을 위한 목소리 ‘VDKF’)과의 만남을 통해서였다.

이날 한인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돌려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은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학생들이 여름 방학 동안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널리 알린다면 청문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VDKF의 리사 남(토마스 제퍼슨고 12학년)양 등은 이산가족 문제 홍보를 위해 한인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은 인터넷홈페이지를 만들고 미국 내 다른 지역 학생들의 참여를 약속받는 등 활동을 벌였다.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도 “의회의 이산가족 청문회가 열릴 것을 희망한다”며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의원들에게 청문회를 개최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문회가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10월에 열리면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VDKF학생들이 팔레오마바에가위원장과 만나는 9월 중순까지 청원서 보내기 운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