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北 미사일 발사, 초기에 요격해야”

미국의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의원은 “북한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탑재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다면, 미국은 발사 초기단계 이전에 이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25일 보도했다.

미 의회 ‘미사일 방어 토론모임(MDC)’의 공동의장인 프랭크스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와 미사일 방어체제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 “미국은 적의 미사일을 발사 이전에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프랭크스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선제공격으로 미국이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 할 때 마다 미사일 기술을 얻기 원하는 다른 나라들에 판매 선전이 되고 있는 점도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 격추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며 “북한이 미국 본토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지상배치 요격 미사일 (GMD)로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존 카일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도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 격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인 일본 등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제를 이용해 이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렌트 프랭크스 의원을 비롯한 공화·민주 양당 소속 하원의원 6명은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의 증강 배치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는 법안’을 미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법안은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은 전세계의 미사일 확산 주요국”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현재의 국제 외교적 노력이 불충분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법안은 특히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화학·생물학무기나 핵무기의 전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은 미국 본토에 대한 실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