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무팀 오늘 방북, 핵불능화 착수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이행할 미국 실무팀이 1일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해 본격적인 핵시설 불능화 작업에 착수한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실무팀은 1일 고려항공편으로 방북길에 올라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 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시설 불능화 이행에 돌입한다.

이들은 금주내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단장은 제1차 실무팀을 이끌고 지난달 11일부터 8일간 북한에 머물면서 북핵 불능화 이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 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시설을 시찰하는 등 이행 획을 점검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실무팀의 방북에 앞서 31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양자회동을 갖고 북핵 불능화의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베이징(北京) 숙소인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이번 회동에서 아주 유용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회동의 초점은 연말까지 영변의 3개 핵시설 불능화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2주 안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북한은 영변 3개 핵시설의 불능화를 이행할 것이며 올 연말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주, 늦어도 연말까지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신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