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사거리 500km 미사일 발사, 안보리결의 위반”

북한이 사거리 500km 이상의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유엔 결의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행동과 의도, 그리고 한반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를 요구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2094호 등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같은 반응은 지난 27일 북한이 사거리 300km 이상의 스커드-B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직후 강경대응을 자제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