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팀, 내주말 방한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이 다음주말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 전담반의 아시아 방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 이후 7월초 중국과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한 외교소식통은 13일 “골드버그 조정관이 당초 금주말 또는 내주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다소 일정을 조정해 내주말 방문하기로 하고 최종 일정과 동선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6자회담 관련국인 한.중.일 외에 북한 무기 수출입과 연관된 동남아시아 2개국도 방문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번 아시아 방문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에 대한 미국의 계획을 재차 설명하고 관련국들과의 구체적 공조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무관하게 현행 대북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조선광선은행 추가제재대상 지정 등 미국의 독자제재 조치 이행상황과 유엔 제재리스트 상정 등 향후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결과 북한이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대북제재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기거래와 관련한 선박검색이나 금융제재 등 에서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지난달 초 중국,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러시아를 찾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