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한 후 북한이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미국에 알려왔으나 회담 재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 정부 고위 관리가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북한을 방문하기로 약속한 것이 북한의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 주석의 북한 방문이 6자회담 개최 전인지 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북한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중국측 설명을 들은 뒤 “우리가 들은 바로는 양측 사이에 실질적 대화가 있었다”며 “이번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협상 복귀에 관심이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결국 협상에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교묘한 시간벌기 전술 때문에 보복조치를 받을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6자회담 당사국들은 지금은 북한이 6자회담에 반대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할 때는 아니라는 데 합의했다며 “하지만 결국은 다른 선택을 모색하기 시작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