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도발에 일관적 대응 필요”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거듭하는 도발적 행동으로는 북한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닫도록 미국의 일관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러시아 국적의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가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에서 주장했다.

란코프는 현재 국민대 교양과정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란코프 교수는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미국과 우방국들이 격렬한 비난 성명을 내놨지만 이에 부응하는 실질적 제재 수단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이 행동을 담보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유엔의 실효적 제재조치 마련에 실패하는 등 결국 공언한 바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란코프 교수는 이어 2006년 김정일 북한 정권의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제 북한은 1990년대 초반 이후 어느 때보다 안보에 위협을 덜 느끼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거듭된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북한에 `협박외교(blackmail)’의 성과를 믿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하며, 북한과 첫 조우한 오바마 정부가 이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대북관계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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