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국적 상관없이 어려움 처한 선원 돕는 게 전통”

서인도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5함대사령부의 리디아 로버트슨 사령관은 31일 미 해군 구축함이 전날 해적들로부터 나포 위기에 놓였던 북한 화물선을 구출한 데 대해 “국적에 상관없이 공해상에서 어려움에 처한 선원을 돕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 사령관은 전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북한의 선원들을 미 구축함이 출동해 도움으로써 북한 선원들이 해적들에게 배를 뺏기는 것을 막았던 것과 관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책임있는 바다의 용사로서 어려움에 처한 모든 사람들을 돕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이 엔진고장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이란 어부를 돕고, 그들에게 물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구조신호를 받으면 이에 응하며 그것은 국적을 뛰어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해적활동이나 불법어로작업, 밀수, 테러에 대응함으로써 해상 질서를 증진시키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가 해적활동을 막을 수 있다면 다른 일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31일 베이징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