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가 밝힌 북핵폐기의 난제들

미국 외교협회(CFR) 찰스 퍼거슨 박사는 21일 자유아시아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처럼 비밀에 싸여 있는 나라에서 핵계획 폐기를 검증한다는 건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밝힌 북핵사찰의 첫 번째 어려움은 과거 핵활동을 구명하는 문제.

플루토늄을 언제, 얼마나 생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핵시설과 장비에 대한 직접 조사와 핵과학자 직접 면담 등이 필요하지만 북한이 얼마나 협조를 해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퍼거슨 박사는 “(북한의) 핵과학자들이 솔직히 대답해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북한이 상당한 양의 핵연료봉을 빼낸 사실도 핵개발 계획의 행적을 알아내는 작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폐기 수준과 관련, “핵과학자들과 지적 재산, 관련 문서들까지도 모두 포함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생길 수 있지만 그 정도까지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핵시설과 장비를 없애고 그동안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알아내는 작업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 계획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를 밝히는 일도 앞으로 남은 숙제로 꼽았다.

퍼거슨 박사는 “다음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의 내용과 위치를 공개하고 핵사찰단을 다시 받아들이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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