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北인권 영화.책 잇따라”

미국에서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인권을 다룬 영화와 책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VOA는 “올해 들어 북한관련 영화와 책이 크게 봇물을 이루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삶을 재구성한 영화 ‘크로싱’은 현재 미국에서 배급사를 찾고 있고, 북한 수용소 생활을 다룬 영화 ‘평양의 어항(가제)’도 한.미 합작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VOA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2006년 10월 미국에서 순회 공연된 후 북한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제작한 탈북자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를 미국 일부 방송사가 방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의 한 다큐 전문 영화사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공안에 체포돼 4년간 복역한 김성환(미국명 스티브 김)씨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 발표할 계획이고 전했다.

영상물 외에도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심마니(제프 탈라리고 作)’와 ‘나는 강을 건널 것이다(호프 폴린치바흐 作)’도 지난 4월 미국에서 잇달아 출간됐다.

VOA는 북한 인권을 소재로 한 영상물과 책이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2004년 워싱턴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처음 열리고 ‘북한인권법’이 발효된 후 영화제작사와 작가, 예술가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전엔 북한 인권 문제가 세계 다른 지역의 인권 문제에 비해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탈북자의 증언이 풍부하고,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이런 자료를 토대로 영화가 제작되고 책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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