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7명은 14일(현지시각)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중국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냈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에는 미 공화당 샘 브라운백, 멜 마르티네즈, 존 카일, 탐 코번, 올림피아 스노위 상원의원 5명과 민주당의 바바라 박서, 바이런 도간 의원 2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서한에서는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들을 크게 우려하며 중국 당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길 촉구한다”며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을 북송시키면 북한 당국에 의해 이들이 최대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북자들이 자유롭게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과 접촉하고 또 원하는 제3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이를 허용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특히 “중국에서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 범죄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중국 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에도 프랭크 울프 의원과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 등 하원의원 54명이 참여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조치를 규탄하고, 이를 중단하라는 편지를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