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랜토스 위원장, 방북 내년초로 연기

톰 랜토스(민주)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연내 방북 계획을 내년 초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토스 위원장의 한 보좌관은 “그동안 추진해온 평양 방문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며 랜토스 위원장의 바쁜 일정을 방북 연기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이 보좌관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 안의 반감도 랜토스 위원장이 그동안 강한 의지를 보여온 연내 평양 방문을 포기한 이유중 하나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중진 의원의 한 보좌관은 “이번 베이징 북.미 회담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핵 불능화와 핵 물질 신고에 관해 북한의 확실한 이행 약속을 받는 등 납득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의회의 지지와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북한 핵 불능화 이행 시한이 2개월 남은 상태에서 북한 핵문제에 뚜렷한 진전이 없으면, 앞으로 대북 중유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 승인을 의회가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의회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해 기대와 신뢰를 점차 상실해 가고 있고 의회의 인내 시한은 올해 연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당초 랜토스 위원장에게 의회 휴회기간인 지난 4월 방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중동 순방 등의 이유로 5월로 연기됐으며, 이후 일정이 맞지 않아 방북이 미뤄지고 있다.

랜토스 의원은 2005년 1월과 8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당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부총리급 인사 등을 만났지만 이번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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